음주와 건강에 대해서는 많은 연구가 있고 그에 상응하는 갑론을박이 있어왔다.
나 또한 소위 "애주가"로 꽤나 술을 많이 마셔왔던 축에 속하던 터라, 슬픈 소식이 아닐 수 없었다.
"나는 술 많이 마셔도 건강한데?"
"수십년 술을 마셔도 멀쩡했는데?"
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물론 건강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또한 술의 여러 장점으로서 그 분위기, 맛 등이 주는 요소도 무시할 수 없다.
그러나 술로 인한 금전적 지출, 다음날의 숙취와 피로, 여러 건강상의 해로움에 비춰봤을 때, 굳이 음주를 즐길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다.
1.금전적 지출
요즈음 소주 한 병을 편의점에서 사도 2천원 가까이 한다. 식당에서 먹으면 4천원은 기본이요, 소위 "있어 보이는"술집이라면 7천원 8천원을 받기도 일쑤다. 10년 전만 해도 3천원이라는 가격에 10병을 마셔도 3만원이었던게, 이제는 적잖이 부담스러운 가격. 또한 도수는 떨어지고 단맛은 강해져서 잘 취하지도 않는다.
소주 뿐이랴, 각종 프리미엄 전통주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마시고 싶은 술 투성이다. 이제는 맥주, 와인, 위스키 등 외국의 술도 주변에서 구하기가 너무 쉽고, 비싼 값을 주고라도 마시고 싶은 술이 천지다. 술 값으로 나가는 돈을 조이면 꽤나 쏠쏠할 수 있다.
2.숙취와 피로
술 마신 다음날의 숙취는 항상 고민거리다. 한 잔 술을 마셔도 다음날의 피로가 누적되고, 심한 경우 일정에 지장이 생기기 일쑤다. 숙취에 좋다는 것들이 많이 있지만, 몸이 회복되기 까지 힘든 시간을 피할 수는 없다.
"술을 끊어야지..." 하고 후회하기 일쑤. 머리는 아프고, 속은 늬글거리고, 온 몸에 힘은 없고, 숨 쉬기도 고통스럽다.
숙취를 피하는 방법은 술을 마시지 않는 것 뿐이다.
3.건강
의사들의 단골 멘트중에 하나가 "술 줄이시고요" 가 아닐까?
술은 뇌, 소화기, 혈관 등 각종 기관에서 발생하는 병에 직간접적인 요인이 된다.
한 잔 술은 건강에 이롭다, 혈행 개선에 도움이 된다 등의 주장도 있지만, 글쎄... 설령 건강에 좋은 음주가 있다 하더라도, 굉장히 절제된 수준의 음주에서 적은 확률로 발생하지 않을까.
모쪼록 음주를 줄이고 건강을 챙기는 것이 풍부한 인생에 도움이 되는 방법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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