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청주

[청주후기]제주오메기맑은술, 재치있는 청주

살이되는 정보 2020. 6. 12.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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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술마시는 이야기꾼

조주객입니다.


오늘의 술,

"제주오메기맑은술"입니다.





품명 : 제주오메기맑은술

알콜도수 : 16도

용량 : 500ml

원료 : 좁쌀, 햅쌀, 누룩, 정제수

유통기한 : 6개월(주입일로부터 냉장보관)

제조사 : 제주술익는집(제주 서귀포)

가격 : 26,000원



얄쌍하니 잘 빠진 병에

맑은 노랑빛 청주가 매끄럽게 담겨있고


이쁜 라벨에 이쁜 글,

술에 대한 자부심이 엿보이는 부분.


작은 리플렛이 들어있는데



"맛이 진하고 부드우며 달콤한 맛과 천연의 과실향이 나는 최고급 약주로 목넘김이 좋습니다"




술 이야기와

음용법에 대한 설명


*오메기떡*


"차좁쌀 가루를 문고리 모양처럼 만들어 익혀낸 떡을 오메기떡이라 합니다"


오메기?? 오메기떡??


보통 막걸리가 쌀이나 밀을 원료로 발효한다면,

오메기술은 당연히 오메기를 원료로 발효.


우리가 아는 둥글고 팥고명이 붙은 요즘 오메기떡은

전통 오메기떡에서는 다소 개량된 모습이라 하는데,


전통 오메기떡은 제주도의 환경적 요인에 따른 식품으로,

물이 귀한 상황이라 비교적 적은 물로 재배 가능한 작물인 좁쌀로,

오목하거나 가운데 구멍을 내서 쪄 냈다고 한다.


오목한 모양도 물이 귀한 환경때문에 만들어졌는데,

물을 아껴서 찌려면 두꺼운 모양으로는 힘들기 때문.


오메기 어원에 대한 이야기도 있던데...

오목한 모양때문에 오목이 오목이 → 오메기 라는 썰...

(그럼 요즘 오메기떡은 똥그리 떡이 되야하나 하하하)


결론적으로, 이 술은 전통 방식의 오메기로 발효한 술이다 이말이다.


설명 마무리



오늘은 마리아주로 수육을 만들기로 결정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적절히 훌륭한 한상


수육, 파김치, 구운마늘에 오메기술


오메기술 후기


안에 감도는 색감 좋고,

새콤달콤한 향이 잔잔히 돌다가,

입술에 착 감기는 점성,

적절한 무게감으로 입으로 흘러,

입안 가득 새콤하고 달콤하면서 시큼한 맛까지

시원하게 넘어가면 이친구 재밋네 싶다.



간단한 반주에 잘어울릴 만한 술이라고 생각.



 *지나친 음주는 간위장 등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부적절한 술 문화는 심각한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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