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술마시는 이야기꾼
조주객입니다.
때는 바야흐로 2019년의 마지막 밤.
이 날을 위해 이미 인터넷으로 양갈비 2kg을 구매,
금요일에 주문했는데 주말을 지나 2019년 12월 31일 화요일 오후에 알맞게 배달되었다!
메에에에에에에에에
먹으러가자 메에에에에에에에~
불판을 놓고 셋팅에 들어간다.
냄새가 날 것이 분명하지만 먹는게 우선이다.
냉장상태로 오기 때문에 해동 단계는 필요 없었다.
진공포장되어 온 양갈비를 찢어 핏물을 제거해야한다.
키친타올도 없고, 기숙 아파트에 마땅한 식기도 없으니,
가장 간단한 방법으로 냄비에 넣고 물로 슥 슥 핏기를 제거하였다.
맛이 없어지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전~혀 상관 없었다.
손질 후 고깃덩어리를 칼로 자르고, 함께 동봉된 시즈닝을 하여 굽기 전 상태로 가지런히 대기.
담겨있는 모습이 썩 먹음직스럽다.
불판으로 가지런히 투하,
이쁘다 이뻐.
"취아앙야아아아아아아압~~~챠쟉챠챠챠쟞"
맛있게 아름다운 굉음을 내며 타오르는 어린양들,
기대되는 비쥬얼이다.
슬슬 익어가는 양갈비의 자태이다.
열악한 여건에서도 양갈비를 먹을 수 있다.
나무젓가락을 집게 삼아 가위로 뼈를 발라내는 코레안의 솜씨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잘 익혀서 한 점 한 점 먹는데,,,,
맛있는 사진을 찍었어야 하는데 너무 맛있어서 사진 찎을 겨를이 없었다...
담백함과 부드러움, 양의 풍미와 감질맛,,, 한살 더 먹었는데 또 주책맞게 침이 나온다.
진심 담은 본능 충실 아마추어 블로거의 한계인듯 싶다.
7명이서 2kg의 양고기에 여러 다른 음식을 먹으니 양갈비 만족도는 100% 그 이상이었다.
집안이 온통 양고기 냄새였지만 맛있으면 됐다.(사실 내 집이 아니었다)
양갈비는 식당에서 먹으면 꽤 비싼 음식 중 하나, 직접 해 먹으니
고급진 고기를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사람들과 재미있게 먹을 수 있었다.
양갈비에 각종 꼬치로 난장이 된 불판....
같이 먹은 술 리뷰는 따로 올려야겠다.
양갈비는 생육기간이 짧을수록 연하고 맛있고, 그만큼 비싸다.
1년 정도 자란 양이면 적당히 고급지고 가격도 많이 부담스럽지 않은 듯 했다. 그리고 맛있었다.
냄새만 잘 커버한다면, 합리적이고 맛있는 이색 육식을 즐길 수 있음이다!!!
이상 내돈내고 사 먹은 양갈비 후기였습니다.
(오늘 양갈비를 즐기시려면?)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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