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술마시는 이야기꾼 조주객입니다.
2019년 첫 포스팅은, 뜨끈한 염소탕입니다.
나이가 들 수록 보양식을 선호하게 되는 터라 종종 찾는 음식중 하나인 염소,
요즘 같이 추운 날씨에는 이따금씩 생각 나는 음식입니다.
천지 염소탕은 수원 영통 구매탄시장 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수원 법원, 아주대학교 근처에 있습니다.
가게 내부로 들어선 모습입니다.
주인 아주머니께서 화초를 여럿 키우고 계시네요.
신발을 신은 채로 턱을 올라 서면 자리가 20석 정도 있습니다.
메뉴는 오직 염소들로만 이뤄져 있습니다.
염소와 인삼을 같이 끓인 전골류, 그냥 염소 전골, 염소 무침에 탕...
혼자 왔기에 다른 메뉴는 뒤로 하고 염소탕 1분을 주문했습니다.
메뉴판 옆에 있는 염소의 효능에 관한 글입니다.
고단백과 토코페롤을 강조하고 있으며
남녀노소 건강에 유익하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사실상 저는 중장년, 위장질환, 허약체질로서 꼭 먹어야 할 것만 같은 기분입니다.
기본 반찬이 나왔습니다.
풋고추에 양파 당근과 된장, 김치, 오이짠지, 정체불명의 양념장이네요.
그런데...
야채 양이 무지하게 많습니다 허허...
당근도 두껍게 성성 썰어 놓으신 것이 우적우적 먹기 딱 좋습니다.
심심한 시간 짠지와 야채를 먹으며 보내기에 충분했습니다.
자 메인 염소탕(12,000원)이 나왔습니다.
팔팔 끓는 염소탕에 들깨가 팍 얹혀져 있습니다.
오오... 클로즈업...!
내용물 중에 부추가 굉장히 많아서
우선 이렇게 몇 젓가락 건져서 먹었습니다.
(역시 우걱우걱...)
수많은 부추를 헤치고, 드디어 염소고기를 한 점 집어들었습니다.
어떤 비린내(?)는 나지 않고 고소한 냄새가 납니다.
그리고 처음에 나온 소스를 듬뿍 찍어서 냉큼 흡입...!
오 :)
이 고기는 정말 부드러운데 촉촉하게 씹히면서도 고소한 것이 맛있는 검정색이 입 안 가득 퍼집니다!
더러 염려하시는 비릿한 느낌은 전혀 느껴지지 않고 거부감도 없습니다.
그냥 먹어도 맛있고, 저 소스는 겨자와 된장맛이 나는데 시원하면서도 새콤한 것이 아주 맛있습니다.
더 강력한 조합을 원하신다면,
"염소고기+부추+소스"
이게 가장 복합적으로 만들 수 있는 조합인 것 같습니다.
용트림 한 번 나올법 한 결말을 보고 계십니다.
맛있게 보양식 한 상, 편안하게 먹고 갑니다.
가격 : ★★★★
맛: ★★★★★
친절도 : ★★★★★
다 먹고 일어날까 하는데 수정과를 한 잔 가져다 주십니다.
마무리까지 즐겁게 하고 일어나봅니다.
이상 영통 천지염소탕 후기였습니다.
*제 돈 내고 먹은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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