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객 스페샬!
"2019 대한민국 우리술 대축제 방문기"
이번 글은 2019년 대한민국 우리술 대축제 포스팅이다.
올해 처음으로 방문해보았다. 11월 15~17 3일간 일정 중 토요일 하루 방문.
양재역 AT센터.
양재역에 내려 고개를 드니 앞에 펼쳐진 우리술 대축제.
간만에 축제의 장이 펼쳐질 기대에 조주객 가슴 두근두근맨
맛좋은 술과 축제를 즐길 수 있는 꿀팁을 공유하고자 한다.
조주객은 흥분의 도가니탕으로 점점 진입하기 시작하였다.
오후 1시가 넘은 시각 즈음인데 생각보다 한산했다(안도...).
티켓은 사전 구매하여 5,000원x1ea
간단한 등록카드를 작성하고 제출하고 나니
오천원 짜리 티켓을 샀는데
술잔 교환쿠폰, 오천원 바우처, 입장권을 획득.
축제장에 들어섰고
조주객은 신나게 발을 놀리기 시작.
조주객이(가) 조주객 모드로 미쳐 날뛰기 시작하였읍니다.
귀여운 유리 잔 교환에 성공!
아아아아아, 이것은 정말 축제, 대축제!
행사장 실내 전경.
음주자들은 바쁘게 술을 마시러 돌아다니면서도
종종 진득하니 한 부스에 머무르며 술을 음미한다
홍보관에는 시중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베이직 막걸리들이 놓여져 있었다.
살짝 목도 축일겸, 입도 헹굴 겸 한입 하고 본격 입장
오늘의 목표는 안 마셔본 술 위주로 마시기.
(결국 실패. 후반부에는 그냥 막 마심)
술아원에서는 이쁜 병에 아름다운 술을 담아 준비해주셨다.
살짝 살짝 냄새를 맡고 조 뒤에 있는 복분자를 한모금.
조주객은 더욱 흥분하여 진격의 음주를 서두르게 되었다.
좀처럼 보기 힘든 원기둥 형 병에 담긴 막걸리.
늘어진 하얀 캐릭터가 술을 부른다.
딱 봐도 제주도가 떠오르는 귤과 고소리
고소리 술로 화끈하게 40도까지 촥 올려주고
감귤, 오메기술로 향긋하게 헹구어 털어 넣었다.
감귤은 정말 향긋하였고, 오메기술은 어디서도 맛보지 못했던 굉장히 독특한 맛.
아주 맛이 좋다.
포천 담은 막걸리
이건 뭐 예술이다.
엄청 멋있는 젊은 사장형님이 묵직하게 한잔 주시는데
아, 그냥 눌러 앉아 행복을 누리고 싶었지만
쳐 맞을것 같아서
한모금 마시고 나중을 기약하며 돌아감.
부드럽고 그윽한 단맛이 일품.
순수하면서도 우습게 볼 수 없는 그런 막걸리의 정수를 느낄 수 있었다.
이건 나중에 따로 사서 마시면 자세히 포스팅 해봐야지.
"담은"
이건 진열이 이뻐서 찍었는데,
시음은 다음 기회로
운곡도가
황감찰과 토끼구름.
큐레이터 두 분의 열정과 친절함, 자신감을 느낄 수 있었다.
그만큼 그들이 관장하는 술은 일품이었고
특히나 토끼구름은 새콤달콤한 요거트 막걸리같다고 할까,
음주에 있어서는 아재입맛(음주에 있어서만이다)인 나는
이런 스타일의 술을 본능적으로 좀 거부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 새콤달콤하고 핑크한 라벨의 토끼구름은 정말 이색적이고 맛있었다.
이녀석 또한 나중에 사 마셔야 할 리스트로.
천비향의 약주와 탁주
우리술 약주와 탁주는 참 맛있는 술이 많다.
비슷하면서도 각각의 특색을 가졌을 때 느껴지는 그 매력.
이거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그리고 이럴 때에는 참 내 설명의 하찮음을 느낀다.
그저 마셔야 알게될 것을
이쁜 잔... 가지고 싶어서 찍었다.
담술과 솔송주.
일전에 제사주로 썻던적이 있던 술이다.
솔 향을 베이스로 하는 술.
담술 한 모금으로 입을 헹구고 대취해가는 조주객.
이번 행사에는 주류박람회때 봤던 술들도 많이 와있었는데,
이 벌꿀 베이스의 와인도 익숙한 술이다.
이거 꿀술이다 꿀술.
가볍게 달고 기분좋은 술을 찾는다면 절대 후회는 없을 선택이다.
참 신나는 술.
우렁이쌀 막걸리.
귀엽지만 강렬한 까만 병의 막걸리부터 시음.
도수는 9도 정도였던 것 같은데 아주 진하고 맛이 좋았다.
또 한잔에 취기와 행복을 더해가는 조주객
강진의 병영양조장
병영설성사또주 한 병을 마셨던 기억이 떠올라 발길을 멈췄던 부스.
병영소주로 목구멍에 다시 불을 지펴본다.
그리고 병영 막걸리로 살짝 릴랙스.
병 모양이 멋져서 찍었는데,
왜 시음하지 않았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가자 가자 얼큰한 조주객
오미나라의 오미자 베이스 와인과 위스키
가히 이번 축제에서 마셨던 최고의 술.
가격대가 꽤 있지만
그만큼의 가치가 충분히 있고도 남는다고 생각한다.
오미자 위스키는 처음 마셔보았는데, 이건 고급진 분위기가 필요할 때
모두의 찬사를 받을 수 있는 선택이 될것만 같다.
동행자와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고 넋을 놓았던 오미나라의 술.
하나하나가 그냥 술이 아니라 예술이었다.
추후에 하나씩 마셔보리라.
이렇게 하나씩 채우는 재미까지 더해가며 마시다 보니 세시간여가 지났던가
킁킁
쮸읍
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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