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술마시는 이야기꾼 조주객입니다.
나른한 오후, 겨울의 끝자락입니다.
막걸리 한 사발에 배추 한 장 아삭 뜯어먹고 배 뚜드리며 잘 생각을 해 봅니다.
어느새 강릉 마지막 술입니다.
"정선 아우라지 옥수수 생막걸리"를 소개합니다.
1) 제품명 : 정선 아우라지 옥수수 생 막걸리
라벨지가 활자로 가득 찼습니다.
제품명도 여태까지 제가 본 막걸리 중 가장 길었습니다.
정선 하면 아리랑을 뺴 놓을 수 없으니 아리랑도 넣고,
아우라지가 유명하니 아우라지 넣고,강원도니 옥수수까지 넣으니, 가득 차도 모자랄 만합니다.
아우라지 : 두 갈래 이상의 물이 한데 모이는 물목
사전적 의미는 이러한데,정선군에는 이런 형태의 하천이 있고,
양조장이 그 근처에 위치 해 있어서 아우라지를 차용한 듯 보입니다.
2) 구매처(구매시기) : 강원도 강릉 경포대 근처 마트(2017년 10월)
3) 가격: 1300원
4) 용량 : 750ml
5) 알콜도수 : 6도
6) 원료 : 소맥분(호주, 미국), 옥수수(국내산), 누룩, 조제종국, 효모, 아세설팜칼륨
국내산 옥수수가 들어 있습니다.
친절하게 각 성분의 함유 비율을 써 주셨습니다.
계속 친절하게도 흔들어 드시라고 또 써 있습니다.
"신나게" 흔들어 마시면 됩니다.
7) 제조업체(소재지) : 여랑양조장(강원도 정선)
정선 아우라지가 있는 근처입니다.
8) 유통기한(생산일자) : 30일
9) 색깔 : 노란색
10) 맛
단맛이 적잖게 가미되어 있습니다. 신맛, 탄산은 거의 없고, 밀과 옥수수의 조합으로 부드러운 편이나,
끝맛이 텁텁하니 묵직하긴 합니다.
맛의 차이는 잘 모르겠지만, 뭔가 강원도 옥수수를 사용한 막걸리라는 점에서
마시는 기분은 좋았던 것 같습니다.
옥수수막걸리의 달고 부드러운 맛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부담 없이 두어 잔 드셔봄직 하겠습니다.
강릉 경포대 근처의 게스트하우스에서 또 이렇게 얼큰하게 술을 마시고 훌훌 떠납니다.
막걸리 한 잔씩을 나누다 보니 분위기에 취하고 흥에 겨웠던 것같습니다.
다음 포스팅 부터는 양양에서 술 마시는 이야기를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나친 음주는 간, 위장 등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부적절한 술 문화는 심각한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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