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술마시는 이야기꾼 조주객입니다.
이번 포스팅 부터는 양양 낙산해변에서 술마시는 이야기를 할 예정입니다.
좋은 술과 사람이 있는데,
바다 냄새, 바다 소리를 함께 할 수 있다면
순간의 행복이 쌓여, 추억의 자산이 되기 마련입니다.
왜 이렇게 아재같은지 모르겠습니다...
술마시는 이야기 양양편, 시작하겠습니다.
첫 번째 막걸리는 "지장수 호박 생막걸리"입니다.
1) 제품명 : 지장수 호박 생막걸리
지장수: 누런 흙물을 말한다.
양지 바른 들판이나 깊은 산등성이의 황토 땅 속으로 구덩이를 판 곳에 물을 부은 다음 휘젓는다.
굵은 입자들이 가라앉은 후 위에 뜬 맑은 물을 지장수라 일컫는데,
성질은 차고 달며 독은 없다.
-두산백과
일종의 황토 암반수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부터 정성이 들어가는 막걸리로 보입니다.
좋은 물은 술 맛의 기본, 특색 있는 물을 사용한 것에 일단 흥미를 가지게 됩니다.
또한 "우리술 품평회"에서 우수품질상을 수상한 이력을 가지고 있으니,
이건 일단 마셔봐야 할 것 같습니다.
2) 구매처(구매시기) : 강원도 양양 낙산해변 근처 마트
3) 가격: 1500원
4) 용량 : 750ml
5) 알콜도수 : 5도
6) 원료 : 지장수, 쌀(외국산), 단호박(국내산), 국, 누룩, 효모, 물엿, 구연산, 아스파탐, 사카린나트륨, 밀
'0.4%의 단호박으로 과연 호박막걸리라는 이름을 걸어도 될까?'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 딸기우유, 초코우유라던지
한 때 유행했던 자몽, 복숭아, 사과, 청포도를 두르고 나왔던 소주들에
해당 성분 함유량도 1%가 채 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아주 작은 차이가 매우 큰 특징을 낼 수 있다는 것,
종종 세상에서 볼 수 있는 사례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7) 제조업체(소재지) : (주)낙천탁주제조장(강원도 동해)
8) 유통기한(생산일자) : 30일
9) 색깔 : 노란 편의 누런색
지장수의 황토색과 단호박의 호박색이 만나서 나온 노란~누런 색입니다.
10) 맛
부드러운 단 맛, 단맛에서 느껴지는 호박맛이 특징입니다.
뒷맛에 적당히 쌉쌀하고 텁텁함이 남습니다. 신맛과 탄산의 느낌은 거의 없습니다.
단호박도 심심찮게 막걸리에 첨가되는 재인데, 단맛과의 궁합이 관건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호박이 잘 어울리는 맛을 담아 낸 막걸리로 보입니다.
도수도 상대적으로 낮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안주 없이 마셔도 심심하지 않을 것 같은 느낌도 들었습니다.
가볍게 잘 마셨습니다. 그럼 다음 술을 또 마셔보려 합니다.
입 헹구고 오겠습니다.
*지나친 음주는 간, 위장 등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부적절한 술 문화는 심각한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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