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술마시는 이야기꾼 조주객입니다.
강원도 양양에서의 술마시는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양양에서는 정말 많이 마셨던 것 같습니다.
여행을 핑계삼아 부어라 마셔라 하다보니 빈 병이 즐비 했었습니다.
여행자들이 함께 막걸리 한 잔씩에 껄껄 어울리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여행의 즐거움에 취하랴, 술에 취하랴
정신 없었던 양양에서의 술 이야기를 계속 해 보겠습니다.
저는 술을 한 두병씩 막 사가서 나눠 마시는 것을 즐깁니다. 이 술의 경우 제가 미처 개봉하기도 전에
게스트 한 분이 좀 달라고 해서 본의 아니게 일단 한 잔 내어 드리고 황급히 사진을 찍고 마셨습니다.
이번 술은 "곰배령 생 쌀막걸리"입니다.
1) 제품명 : 곰배령 생 쌀막걸리
굉장히 화려한 수식어가 달려 있습니다.
"천상의 화원에 피어나는 아름다운 이야기 꽃"
강원도 인제에 곰배령이라는 지명을 차용하였습니다. 그 곰배령에는 천상의 화원 이라는 수식어가 달려 있는데,
그 만큼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2) 구매처(구매시기) : 강원도 양양 낙산해변 근처 마트
3) 가격: 1200원
4) 용량 : 750ml
5) 알콜도수 : 6도
6) 원료 : 백미(국내산), 이소말토올리고당, 곡자, 종국, 효모, 젖산, 사카린나트륨, 아스파탐
국내산 쌀과 수입산 쌀을 섞어서 사용했습니다. 그 외에 특별한 점은 없어 보입니다.
하단에는 생막걸리의 살아있는 효모와 유산균을 표기해 주었습니다. 생막걸리 후 다음 날 아침 발걸음이 가벼운 이유입니다.
깔끔하게 털고 다음 날도 음주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7) 제조업체(소재지) : 인제막걸리(강원도 인제)
각 지역의 막걸리는 해당 지역의 명소나 어떤 상징물을 이름으로 차용하는 경우가 많이 보입니다.
이 술의 경우에도 강원도 인제에 양조장이 위치하여 곰배령이라는 지명을 차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8) 유통기한(생산일자) : 생산일자 미표기로, 유통기한만 표기
9) 색깔 : 흰색
10) 맛
모든 특색이 다 약합니다.
밍밍하리만큼 부드럽고,
달지 않지만 심심하고,
시지 않지만 재미없습니다.
녹색페트에 담지 않고 투명 유리 병에 담으면
쌀 음료라고 해도 믿을 것 같습니다.(물론 알콜 느낌은 있습니다)
가끔씩 만나는 뭔가 이빨 빠진 느낌의 막걸리들이 있습니다.
제 미각이 미숙한 탓도 있겠습니다만어디까지나 주관적인 평가라는 점, 맛이 좋다 안 좋다를 떠나서
나름의 척도로만 평을 하고 있습니다.
모든 술을 맛있게 마실 수 있으면 그 또한 복이겠습니다.
하지만 취향에 따라 호불호는 갈리기 마련이려니, 이 또한 음주 추억이니 싶습니다.
다음 술로 찾아 뵙겠습니다.
*지나친 음주는 간, 위장 등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부적절한 술 문화는 심각한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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