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후기]공주 군밤막걸리, 밤막걸리의 정수를 담다

안녕하십니까 술마시는 이야기꾼 조주객입니다.

지난 번 포스팅에 밤 막걸리를 다룬 김에, 일단 가진 밤 막걸리를 다 풀어보려고 합니다.

달달하고 구수한 밤 향을 풍기는 밤 시리즈로 이어가 보겠습니다.

  

오늘의 술은 "공주 군밤막걸리"입니다.

1) 제품명 : 공주군밤막걸리

특이한 점은 밤을 구워서 사용했다는 점 입니다. 

밤은 이미 영양간식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 강장, 소화, 피로회복, 

심지어 숙취해소에도 좋다고 합니다.

 

생 밤도 맛이 있지만, 구운 밤은 달고 고소한 풍미가 더욱 훌륭해집니다.

왜 그러한가는 "효소"가 그 이유입니다.

밤 안의 당분에 직접 가열되어 열기를 받으면

수분이 증발되면서 효소가 활성화되는 반응이 빠른 속도로, 오랫동안, 많이 이뤄집니다.

 날밤, 찐밤 보다도 군밤이 밤의 단 맛을 가장 높이 끌어올릴 수 있는 이유입니다.

 

2) 구매처(구매시기) : 충남 공주 백제문화제 행사장(2017년 10월)

3) 가격 : 1000원대

4) 용량 : 750ml

5) 알콜도수 : 6도

 

6) 원료 : 쌀(수입산, 국내산), 밀가루(수입산), 물엿, 공주알밤, 흑설탕, 사카린나트륨

밀로 부드러움을 더하고, 밤에 설탕, 사카린을 더해서 단맛을 강화했습니다.

 

7) 제조업체(소재지) : 천지인주조(충남 공주)

8) 유통기한(생산일자) : 1달

유통기한 옆, 보관방법에

"절대냉장"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막걸리는 예외 없이 차게 마실 때 맛이 있는데, 이 정도로 강조를 표한 이유는,

아마 조주자의 음주 철학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시원하게 보관해서 꺼내자마자 벌컥 마셔주어야 합니다.

  

9) 색깔 : 누런색+황갈색(밤+흑설탕)

보통 밤 막걸리의 누런색 보다 약간 갈색빛이 있습니다.

 

10) 맛

첫 넘김에 부드러우면서 가볍지 않은 느낌에 감탄합니다.

끝까지 단 맛이 함께하는데 굉장히 기분이 좋고 거부감 없는 단 맛입니다.

 

그 외의 맛은 거의 숨죽이고 있습니다.

 

가히 역대 밤 막걸리 중 가장 맛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일단 굉장히 자연스러운 단 맛,

'단 맛이 주는 행복함이 이런 것 이구나' 라고 느낄 수 있었고,

티없이 부드러운 감촉으로 시작해서 고고하게 끝이 납니다. 

빨대를 꼽아서 마셔도 될 것 같은 훌륭한 밤막걸리.

"공주 군밤막걸리"였습니다.

*지나친 음주는 간, 위장 등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부적절한 술 문화는 심각한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