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술마시는 이야기꾼 조주객입니다.
줄창 술 얘기만 해 오고 있습니다.술을 마시면 지치고 취할 수 있지만
술 이야기를 쓰는 것에는 지침도, 취함도, 숙취도 없습니다.
오늘도 달려보겠습니다.
오늘의 술은 "술취한원숭이"입니다.
1) 제품명 : 술취한원숭이
원숭이가 빨간색과 관련이 있어서일까요 네이밍은 도통 이해하기 쉽지 않습니다.
라벨지에는 난해한 원숭이 형상들이 벽화느낌으로 찍혀있습니다.
2) 구매처(구매시기) : 지마켓
술 마시기 참 편한 세상입니다.
클릭 몇 번으로 새로운 술을 집에서 받아 마실 수 있습니다. 좋은 세상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술 마시기 더 좋은 세상을 만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3) 가격: 7000원
마트에서 구할 수 있는 막걸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가의 막걸리입니다.
막걸리는 얼마든지 좋은 재료와 좋은 제조법으로 만들 수 있는 술 입니다.
이미 시중에도 고가의 고급 막걸리를 종종 찾아 볼 수 있는데 술취한원숭이도 그 중 하나이긴 합니다.
4) 용량 : 375ml
높은 가격, 작은 용량을 유리병에 담았습니다.
보통 페트로 볼 수 있는 막걸리가 750ml, 1l 내외인 것에 비해 적은 양입니다.
이쁜 병도 좋지만 대용량으로다가 한 1L로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5) 알콜도수 : 10.8도
대부분의 막걸리가 6도 내외인 것에 비해 높은 도수를 보입니다.
6) 원료 : 경기미, 홍국쌀
경기미 100%에 홍국쌀과 물만으로 만든 술 입니다.
홍국(紅麴)쌀은 쌀을 누룩곰팡이로 발효시켜서 만든 붉은색을 띄는 쌀입니다.
쌀 자체로 누룩(국)의 기능을 할 수 있고
콜레스테롤 분해 기능 등 성인병 예방의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7) 제조업체(소재지) : (주)술샘(경기도 용인)
8) 유통기한(생산일자) : 30일
9) 색깔 : 빨간-분홍색
아주 색이 빨간 것이 너무 이쁩니다.
10) 맛
이 또한 신기한 맛입니다.
단맛은 적당하고 신맛과 청량감은 약합니다.
바디감이 굉장히 묵직하면서 부드럽습니다.
넘어간 뒤에는 쌀을 갈아 넣었나 싶을 정도로 잔여감이 남습니다.
꽤나 텁텁하게 남은 잔여물이 고소합니다.
가장 큰 특징은 맛 보다는 묵직한 바디감과 잔여감입니다.
생소한 색, 식감이 즐거움을 선사했던 막걸리입니다.
뱃속도 든든해져 오고 뭔가 건강한 기분이 훅 들어옵니다.
이름부터 맛까지 뭔가 신기한 술, 재밋게 잘 마셨습니다.
"술취한원숭이"였습니다.
*지나친 음주는 간, 위장 등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부적절한 술 문화는 심각한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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