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술마시는 이야기꾼 조주객입니다.
막걸리를 전환 해 보겠습니다.
밤의 구수한 단내를 뒤로 하고 이번에 이야기 해 볼 술은
"순희"입니다.
1) 제품명 : 순희
"신선함이 한결같은 파스퇴르 막걸리"
파스퇴르라 하면 우유로 익숙한데
사람 이름을 딴 일종의 음료 제조법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서 볼까 합니다.
2) 구매처(구매시기) : 강원도
엄마가 강원도 어딘가 놀러가셨다가 한 병 사들고 오셨습니다.
이거 안 마실 수 없습니다.
3) 가격: 1500원(강원도 어딘가 마트)
4) 용량 : 750ml
5) 알콜도수 : 6도(살균)
6) 원료 : 쌀(국내산), 이소말토올리고당, 탄산가스, 효모, 종국, 효소처리스테비아, 토마틴, 구연산, 아스파탐
재료 자체에는 국내산 쌀 100%인 것 외에 특별하다 할 것은 없습니다.
다만 파스퇴르 공법을 사용했음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있습니다.
일종의 저온발효, 저온살균, 저온숙성 방법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7) 제조업체(소재지) : 보해양조(전남 장성)
보해의 대표 막걸리라고도 합니다.
8) 유통기한(생산일자) : 1년
살균+화학첨가물의 힘일까요. 유통기한 1년짜리 막걸리를 발견했습니다.
아마도 막걸리 수출 붐이 있던 시절, 수출용으로 만들기 위해 유통기한을 늘렸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유통기한이 길면 보관 방법, 기간 등의 요인에 따라
같은 막걸리라도 음용 시기에 따라 맛이 다를 확률이 더 클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유통기한이 긴 막걸리는 굳이 마시지는 않습니다만
일단 손 뻗는 곳에 있으니 무를 이유 또한 없습니다. 마십니다.
9) 색깔 : 흰색
10) 맛
아주 신기한 맛입니다.
단맛이 거의 없으면서 신맛이 톡 쏩니다.
가벼우면서 부드럽게 넘어가서 뭔가 남는 텁텁함은 거의 없습니다.
보통 단맛이 작으면 텁텁하거나 시거나 무거운데
단맛이 굉장히 작은데 가볍게 부드러운 것이 신기합니다.
살균막걸리인데 생각보다 청량감이 있는 이유는
아마도 파스퇴르공법으로 신선도를 유지했기 떄문일까 싶습니다.
맛이 좋다 안좋다를 떠나서 뭔가 특이한 것은 확실합니다.
순수 쌀을 재료로 한 이색 막걸리를 경험했다는 데에 의의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어디선가 발견한다면 한 번 마셔 볼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순희"였습니다.
*지나친 음주는 간, 위장 등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부적절한 술 문화는 심각한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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