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술마시는 이야기꾼 조주객입니다.
조주객은 술마시는 조 아무개입니다.
"조주"를 造酒로 해석하면 술을 만든다는 의미로
언젠가 취미나 업으로 조주, 양조를 해보겠다는 의지까지 담아봤습니다.
막걸리 포스팅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의 막걸리는, "금정산성 막걸리"입니다.
민속주 1호로 지정된 금정산성 막걸리입니다.
1) 제품명 : 금정산성막걸리
2) 구매처(구매시기) : 창원 주점(2017.08)
3) 가격 : 4000원-주점판매가 / 1900원-인터넷 홈페이지 판매가
4) 용량 : 750ml
5) 알콜도수: 8도
6) 원료(생/살균) : 국산쌀, 누룩, 아스파탐, 페닐알라닌
민속주 1호라서 화학성분이 들어가있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었지만,
아스파탐과 페닐알라닌이 첨가된 것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7) 제조업체(소재지) : 금정산성토산주(부산광역시 금정구)
8) 유통기한(생산일자) : 1주일
9) 색깔 : 노란색(일반적인 "누런"보다는 노란에 조금 가깝습니다)
10) 맛
여태까지 마셔본 술 중 가장 신맛이 강했습니다.
그 외의 다른 맛을 느끼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엄청난 신맛이 끝까지 느껴졌고, 그 아래에 깔린 미약한 청량감,
다 넘어가고 나서야 느껴지는 처절한 텁텁함이랄까요.
단 맛을 낼 첨가제가 가미된 사실이 이렇게 무색하기는 처음이었습니다.
11) 기타 총평
가게 냉장고 안에 있는 노란 병을 보고 마셔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처음 보는 것이었으니까요.
우선 사장님께 저건 무엇인지 여쭈어 봤더니 사장님의 말씀이 기억이 납니다.
"저게 없어서 못파는건데, 요즘 사람들 입맛에는 안맞는다~"
이런 경고에 절대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술 동료의 동의를 구하고 망설임 없이 한잔 가득 따랐습니다.
안주도 나오기 전에 벌컥 들키켰습니다.
나름 적잖은 막걸리를 마셔봤지만 첫 느낌은
'아! 쉽지 않다'
이렇게 신맛이 강할 수 있구나.
놀라움을 금치 못할 맛이었고 수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나는 아직 멀었구나, 갈 길이 험하구나.
"산미가 강하다"라는 말을 다시는 무시하지 않겠습니다.
아직 마셔야 할 술은 무궁무진하구나!
금정산성 막걸리는 문자 그대로 "신박한"경험이었고 신맛을 즐기시는 분이라면
도전해 볼 가치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술을 즐길 수 있는 사람을 만나면 그 소감을 나눠보고 싶습니다.
(이 술을 연거푸 마셔 비우고 다른 술로 태세전환을 했다는 후문입니다.)
*지나친 음주는 간, 위장 등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부적절한 술 문화는 심각한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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